백일이라고
상차림 검색하고, 떡 주문하면서
아이 키우는 게 이리 힘드나~~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도 하루는 긴~~데
일년은 짧네요...벌써 돌이라니..
우선, 돌잔치에 없어서는 안 될 떡!!!
오늘은 그 떡에 대해 이야기좀 합니다~
어지간하면 후기 잘 안 쓰는데..
소이담..안 쓸 수가 없네요.
돌상은 백일때 했던 곳이 약간 맘에 들지 않아서
다른 곳으로 바꿨는데
떡은 백일 때 했던 "소이담" 찾아서
돌때도 백일 때 했던 상품 그대로 주문넣었습니다.
백일 때 맛, 모양 부분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했으나...
그래도.."소이담" 떡은 모양을 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네요...
이번엔 제가 엄청 감동 받았던 "배송" 부분에 대해서 할애를~~~
1. 모양 ( 10/10점)
정말 예쁩니다. 예쁘다긴 보단 고급스럽지요.
백이나 돌이라는 문구를 새기는 것도 동네 떡집에서 다 가능하지만
받아보면...하아~~ 한숨쉬게 나오는 곳 많습니다.
그런데 너무 고급스러운 글씨체로
떡 퀄리티를 높여주네요..
물론 동네 떡집보다 가격은 좀 나갑니다.
하지만 가격이 아깝지 않습니다.
어느 한구석도 어중간한 것을 내놓고 싶지 않은
우리 아이의 돌상이잖아요~
시아버님 출연시켜드립니다~ 출연료 드려야할 듯....
주인공인 아들 컨디션이 좋질 않아 소리를 지르고 있지만
고급스러운 케익 모습이 잘 보이질 않아 조금 아쉽네요..
사실, 떡 모양은 제가 사진 올리고, 쓰고...이런 거 하지 않아도
홈페이지 사진 그대로 나옵니다! 정말 그대로!!!
2. 배송
배송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네요.
사실, 전 염려증이 좀 있어요.
물건을 주문해놓고 혹시나 잘못 오면 어쩌나 오는 도중에 물건이 상하면 어쩌나
엄청 심한 염려증으로 불안불안한데...
소이담을 두번째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
바로 배송에서 느껴지는 주인장님의 꼼꼼함입니다...
상자 겉면에 꼼꼼하게 체크가 되어있습니다.
"배송 주의"스티커도 붙여있지요.
사실, 택배에 "배송 주의"라고 아무리 크게 써봐야 택배 배달해주시는 분들은 바쁘니까 던지기 마련인데
그나마 퀵은 보내는 분이 얼마나 당부당부하느냐에 따라
조금 더 신경을 써주긴 하십니다.
지난 백일 때도 퀵 배달 오신 분께서
떡이라고 조심히 바닥에 내려놓으시고 잔치 잘 치르라고 웃으면서 말씀도 해주셔서
물건 보내실 때 "소이담" 측에서 얼마나 당부를 했는지 대충 짐작했는데
이번 역시..
저희 집이 입구가 좀 이상하다보니 찾기가 애매한데
입구에서 퀵 배달오신 분께서 아주 정중하게 전화를 하셨어요
"입구를 못찾아서 그러는데 잠시만 나와주시겠습니까. 물건은 제가 집 안에까지 안전하게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라구요..
사실, 떡이라 가벼워서 제가 들고 들어가도 되는데
집 안에까지 정말 안전하게 놓아주시더라구요.
상자 안에 떡 케익 상자와, 경단 상자가 곱게 ...
그리고 덤으로 백설기도 여섯개 정도 주셨네요 ^^ 감사해요~
떡 케익을 열었던 사진을 올리면 좋으련만 급하게 돌상에 올리고 사진 찍느라 정신 없어서...
가까이 사진을 못찍었네요.
3. 맛
아쉬운대로 상에 올린 사진이라도 살포시 올립니다.
케익과 두가지 색상 경단, 수수팥떡 했습니다.
경단 양이 꽤 많아서 한 접시에 나눠 담고
거의 저 접시의 두세배 양만큼 남아서 양가 부모님께 들려보냈네요.
수수팥떡도 마찬가지구요..
부모님들께 다 보내느라 신랑꺼 안남겼습니다.
아주 까다로운 신랑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남은 건 안 먹고
아무리 좋고 비싼 음식이라도 맛없음 안 먹습니다.
그런데.....
여기 경단 맛있던데 백일 때도 자기 꺼 안남기더니 돌 때도 안남긴다고 삐졌네요.
제가 아들을 하나 더 키우고 있네요..
경단 주문해달랍니다....ㅋㅋ
조만간 경단만 주문 더 해야겠어요.
일단, 제 주변에서는
제 신랑이 맛있다고 한 집은
모두다 인정한다는...ㅋㅋ
맛, 서비스 여러모로 엄청 까다롭게 평가하는 인물인지라....
잘 커줘서 고맙다~~~~~ 아들아~~~~
온 집안을 쑤시고 다니면서 엉망으로 만들어도 되니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물론...... 중학교 들어가면서 부터는 건강하게만!! 가지고는 부족한 거 알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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