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딸의 돌잔치를 앞두고 특별하게 해주고 싶었던터라 떡도 고르는데 한참 걸렸답니다. 시어머니가 동네 떡집에서 흰 백설기 주문하신다길래 제가 한다고!! 강력히 우겨놓고 검색을 열심히 했지만 일반 답례떡만 보이더라구요.며칠 남지 않아서 초조해만 하다가 소이담을 발견했어요. 우와...정말 보는순간 결제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그것도 두세트나요ㅋㅋ 옵션 선택이 안되서 전화로 막 귀찮게 이것저것 또 물어봤는데 친절히 알려주셔서 또 감사하네요.

잔치 당일 미용실에서 왔더니 일일이 비닐포장 된 떡에 서비스 스티커가 다 붙어져있더라구요. 야호! 저는 제가 붙여야하는줄 알고 바람같이 뛰어왔거든요..ㅠㅠ

감동감동~ 사소할진 모르겠지만 당일 정신없는 와중에 작은거지만 정말 고마웠어요. 보자마자 저희 친정 식구들이 먼저 드셔보고는 맛있다고 엄지 척!

미대나온 저희 신랑도 ㅋㅋ 완전 귀엽다고 디자인 잘했네...라며 칭찬하고 특히 연세있으신 저희 시어머니가 완전 놀라셨어요. 요즘은 이렇게 이쁘게도 나오는구나....세상좋아졌다....하시면서요. 완전 한시름 놓았어요. 아무리 저희 마음에 들어도 시어머니 맘에 안들면...아시죠?

두세트 주문했지만 남는거 양가 나누어 드렸는데 아무도 너네 먹어라...손사레 치지않으시고 다 가져가셨어요.ㅎㅎ 아주 뿌듯하네요 제가 만든거 마냥. 잘팔리니 좋았어요.^^;;

모양이 특이하게 귀엽고 재료도 국산에 믿음직하구요. (친구들 애기들이 다 아가들이 많아서 강조하면서 줬어요. 이건 아가들 먹여도 된다고요.물론 우리 공주도 기념으로 돌떡 맛보여줬는데 잘먹더라구요.) 가격도 맘에 들었어요. 눈온 다음날 추운 아침이었는데도 빙판길을 칼같이 시간지켜 와주신 퀵 아저씨께도 감사...)

어디서도 볼수 없던 귀엽고 깜찍하고 맛있기까지 한 소이담의 떡! 앞으로도 특별한 날 있을때는 주저없이 여기떡을 주문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