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6일 출생 주.아.

2015년 2월 18일 출생 준.우.

2015년 2월 25일 출생 도.현.

임산부 요가를 통해 만난 세 엄마들이

비슷한 시기에 자연주의 출산으로 무통도 없이 아기를 쑴풍~! 낳고,

좌충우돌하면서 육아를 한 지 100일이 지났답니다.

(다행히도 100일의 '기절'이 아니라 100일의 '기적'이 찾아왔어요^^)

소중하고 소중한 세 아가 삼총사들이

100일 동안 건강하게 성장한 걸 감사하는 마음으로

삼총사들의 고향, 출생 병원에 인사하러 가기로 계획했지요.

2주 전에 미리 모여서

고깔모자 쓰고 사진도 찍고.

정성껏 편지도 쓰고,

까르르 까르르 웃고 즐긴 후,

마지막으로 우리의 노력을 돋보여줄만한 백일떡 고르기 시간!

떡집을 고르는 건 사실 무지 어려웠어요@_@

"어떤 떡을 해야 맛있고 센스있다고 할까?"

%26lt;떡집을 고르는 기준%26gt;은

1. 선물로 나누는 것이니 '맛'이 있어야 하고.

2. 기왕이면 기분 좋게 '멋(디자인)'이 있어야 하고,

3. 떡의 재료와 만드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이 세 가지였어요.

무엇보다 떡집은 신.뢰.잖아요.

떡을 만드는 재료에 대한 신뢰,

떡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

그런데 말입니다ㅎ

완전 럭키!

삼총사 중 주아 엄마 댁 근처에

소문난 맛집! 멋집! 신뢰 만빵! 소이담이 있더라고요 :)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살펴본 후,

떡.을. 만.드.는. 분.들.의. 예.쁜. 마.음.에. 반.해.

신뢰와 기대의 마음을 안고,

인터넷으로 샤샤샥 주문을 했지요.

(스티커에 아가들 3명 이름 쓰신 건 처음이셨죠?^^)

드디어 6월 22일 월요일!

엄마 아빠들이 병원에서 만나는 날.

오매불망 기다리던 떡을 싣고 병원으로 고고~!

출산의 과정을 함께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신

참 좋은 병원 식구들과 함께

재잘재잘 웃고, 사진찍고, 흥 돋는 시간을 보냈어요.

에헤라디야♪

집에 와보니 병원 직원분께서

[떡이 예뻐서 못 먹겠어요. 엉엉ㅠ

그런데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요. 엉엉ㅠ]

이렇게 문자 보내주셨네요.

부지런한 직원분이 병원 카페에도 백일둥이 삼총사 아가들의 방문을 포스팅해주셨는데

특히 "센스돋는 백일떡"이라고 폭풍칭찬을 해주셨지요.

http://cafe.naver.com/mybirthstyle/1288

역시 센스를 발견하는 눈은 다 같은건가요? :)

참, '자연주의출산'이라는 게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거라

아가 엄마들과 의료진들과의 관계는 무척이나 따뜻하고 끈끈하거든요.

삶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을 함께한, 소중한 분들에게 가는 발걸음이기에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었는데, (꼬꼬마들 데리고 모이는 게 보통일이 아니거든요;)

소이담 덕분에 센스돋는다고 칭찬받아서

참으로 감사했어요.

주는 사람도 기쁘고,

받는 사람도 기분 좋은 소이담.

소중한 이야기를 담는 떡 답게

저도 소중한 이야기를 가득 담게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

삼총사의 돌 때는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

http://blog.naver.com/bright_aeng/22039952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