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가 백일을 맞아 떡케이크를 주문했고

본래 신랑이 매장픽업을 하려고 했으나, 업무가 몰려서

이틀전에 소이담에 전화드려서 퀵배송으로 변경요청드렸고, 퀵비용은 후불로 지불하기로 한뒤

어제 퀵으로 배송받아 보았습니다.

떡자체는 정말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나와서 만족스러웠는데요.

아쉬웠던건 퀵배달하시는 기사분의 태도였습니다.

배달 전 전화주신걸 받았더니, 근처인데 밖으로 나와줄 수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뭐 여기까지는 별 생각, 별 감정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침 울기시작한 아기를 달래던 중이었기에

'아기랑 같이 있는데 지금 울어서 집을 비울 수가 없다. 대문은 열어 두었으니

 지금 대문 열린 집으로 들어오시면 된다'고 안내드렸습니다.

정말 근처셨는지 금방 올라오시더라구요.

(전 집을 못찾고 헤매는 중이기라도 해서 나와달라는 건줄 알았더니;;)

떡케익 상자를 건네주시기에, 준비해둔 현금 5만원을 드렸더니

그냥 받고는 뒤돌아서서 가십니다. 어라?

잠깐만요, 하고 불러세워서

퀵비는 8천원이라고 들었는데, 잔돈주셔야지요 했더니

그제서야 잔돈 없냐 하셔서 없다고 하니 지갑을 꺼내 주섬거리십니다.

(요즘 종일 아가랑 실랑이하느라 넋놓고 사는데.. 정말 순간 멍때리다가 5만원 거저 드릴뻔 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깔끔하게 선불처리를 해둘걸;;

애낳고 정신없는 아가엄마들이 당하는거 한순간일것 같았어요;;;

기사분 떠나신 다음에야 주장해봐야 증거도 없을테고!;;;)

그러더니 대충 꺼내서 건네주시는데

어라?;;; 언뜻봐도 비용이 뭔가 안맞더라구요.

3만 8천원?

그러고 그냥 또 휙하니 뒤돌아 가시려길래

(이때부터는 감정이 훅! 상하더라구요. 어떻게든 스리슬쩍 넘어가려는 태도가 노골적으로 반복되시는게 보이니까요)

아니 8천원이 퀵비면 4만 2천원 주셔야지요.. 했더니

지갑에서 주섬주섬 더 꺼내주시는데

3천원 더 나오고 더이상 안나오더라구요..

(없어서 안나오시는건지.. 더 버텨보시려는건지.. 알수도 없고;;)

그래서 더이상 이 분이랑 실랑이를.. 것도 천원으로 실랑이를 더 길게 늘이고 싶진 않아서

잔돈 준비안한건 제 불찰도 있으니 그냥 가세요.. 하고 보냈네요

사람이 바빠서 정신없어서 실수하는거랑...

어떻게든 상대방 속여서, 한 순간 넘겨보려고 버텨보는거랑은

느껴지는거잖아요.

오늘 저희집에 배달오신 기사분은 너무 후자인게 느껴져서...

괘씸하다 싶을 정도였어요.

만약 소이담에서 특정 퀵업체와 연계맺고 일하시는 거라면,

소이담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업체측에 주의를 주셔야 할듯해서 글 남겨둡니다.

만약 이런일이 우연이라도 제게 한번 더 일어난다면

소이담 떡이 아무리 맛있고 예뻐도... 다시는 재이용하고 싶지 않아질 것 같아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