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친지분들만 모시고 간단하게 식사 하려고 했는데
돌떡은 나눠먹어야 좋다는 말에 사이트 뒤적거리다가 추천글이 많이 보여서 가입하고 주문하게 되었어요.
매장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아침에 직접 찾으러 가기 부산스러울 거 같아서 퀵 신청했어요. 사무실도 아니고 일반 가정집에 퀵기사님이 제대로 찾아오실 불안했는데 아침 8시 전에 오셨어요.
전 그렇게 친절한 퀵기사님은 처음 뵈었습니다ㅋㅋㅋㅋ 보통 기사님들 바쁘고 조급해서 퉁명스러우셨거든요. 퀵비가 아깝지 않았어요.
포장 뜯으니 요즘 떡집들은 이렇게 깔끔하게 오냐고 부모님께서 1차감탄
서비스떡 본 저의 2차 감탄 ㅎㅎㅎ 백설기는 하나도 안달고 담백하더라구요. 아침식사로 먹어치웠습니다 ^ㅠ^


아기사진 보여드리고 싶어서 식당에서 간단하게 포토테이블 꾸밀 생각이었는데 별다른 장식 없이도 소이담 떡세트 올리니까 예쁘더라구요.
진짜 돈이 하나도 안아까웠어요.
포장용기 그대로 올려도 될 것 같아서 소이담으로 선택했지요.


식사 마칠 즈음 제가 미리 준비한 용기에 떡 나눠담아 작은 쇼핑백에 넣어 드렸어요. 비닐장갑 끼고 급하게 소분하는데 수수떡 감촉에 깜놀
부드럽게 탱글거리는 게 꼭 아기엉덩이처럼 ㅋㅋㅋㅋ
게다가 정말 맛있어요. 전 평소에 떡보다는 빵순이거든요.
빵보다 더 맛있게 먹었어요. 부드러운 촉감에 살짜기 느껴지는 시나몬이 향긋해서 끝없이 들어갈 거 같았어요.
아직도 그 맛이 생각나네요.
맛있게 밥 먹었으면 됐지 뭘 또 떡을 준비했냐고 어른들이 한말씀 하셨지만 상관없어요. 제만족이거든요 ㅋㅋㅋ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스티커 제작해주셔서 컵에 붙여서 드리니 엄청 신경쓴 거 같아서 뿌듯했구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돌잔치 너무 잘 치뤘어요~~
돈쓰고도 전혀 아깝지 않고 그 배의 행복을 얻었어요~~

박스 개봉할 때부터 찍었어야 하는데 아침이라 정신없어서 서비스떡 맛나게 씹다가 한장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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